[일산 맛집] 일산 스시 오마카세 - 스시미츠
작년 11월에 갔었던 스시 오마카세 스시미츠 포스팅.
위치는 여기.
일산소방서 뒷편 바로 대각선 방향 삼라마이다스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00% 예약제로만 운영된다고 하니, 혹시라도 방문의사가 있으시다면,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으신다고 하며,
월~토까지
런치 1부(12:00~13:20), 2부(13:30~15:00) -> 4만원
디너 1부(18:00~19:50), 2부(20:00~22:00) -> 8만원
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고요. 주차는 3시간 무료.
스시야 중에선 중저가에 해당하는 급이지만, 일산최초 스시야 '스시카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라 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11월 5일 디너 2부에 방문하게 됐고,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어요. 퇴근하고 방문하는터라 늦을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10분전 도착했고, 저희가 가장 마지막 팀이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엄청 깔끔한 인테리어였어요.
이미 아홉분이 도착해 계셨고, 한타임당 12명씩 받으시는 것 같았어요. 저희 담당 쉐프님은 이영창 쉐프님이셨습니다. 스시카메에 계시던분 이라고 하시네요?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하나하나 설명도 차근차근해주시고, 무엇보다 저의 무근본 드립도 잘 받아쳐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은 깔끔히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이런 곳은 처음 방문이라 그저 모든게 싱기싱기..
주류메뉴 금액은 참고하시고요, 콜키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운전 때문에 마시지 못했고, 여자친구는 맥주 한잔만 하기로 했는데, 카스와 기린중..
카스를 선택. 스시엔 기린인데..
8시되자마자 오마카세 시작입니다.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너무너무 기대되고, 어떤 맛일지도 너무 기대되는 순간이었어요!
차완무시(계란찜)로 시작. 트러플오일을 넣은 계란찜이라고 하시는데, 와.. 이거 진짜 입맛 돋우는데 최고였어요.
여친- 집에서 이렇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돼?
와매- 집에선 못만들어(팩폭)
두번째 음식은 '가와하기' 입니다. 쥐치를 쥐치의 간으로 버무린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이것도 진짜 엄청 맛있었어요. 오늘 음식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는 맛이었습니다. 쉐프님! 빨리 빨리 다음꺼주세요!!
그리고 다음 음식은 '사바사시미(고등어)'가 나왔어요. 2피스중 한조각에는 부추, 한조각엔 생각이 올려져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맛있어서, '아니 고등어가 이렇게 고급지고 맛있을 일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와사비 살짝 얹어서.. 먹었는데, 셀프테러중. 글 올리는 지금도 군침 쥘쥘중..ㅠㅠㅠㅠㅠ
다음 음식은 반딧물오징어라고 불리는 호따루이까가 나왔어요. 저게 다 자란거라고 하는데,꼴뚜기인줄...스미소소스에 찍어먹게끔 나왔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만 잡힌대요.
다음 음식은 찐전복. 내장소스와 같이 내어주셨는데, 전복이 너무 부드러워서 식감이 최고였어요.
이제 조개국을 내어주시며, 본격적인 스시코스로 들어갑니다.
첫번째 스시는 광어스시입니다. 광어퀄리티가 미쳤어요. 한국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먹는 회가 광어회잖아요? 그래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광어가 원래 이런 맛인가봐요?
여친- 그동안 먹었던 광어는 광어가 아니었나봐~~~
두번째 스시는 겨울철 대표 생선. 방어스시에요. 방어는 뭐 말이 필요없쥬?
세번째 스시는 참돔스시에요. 저 고백합니다. 참돔 처음 먹어봤어요.ㅎㅎㅎ 여자친구를 보니 이미 너무 맛있어서 먹을때마다 오열중이었고요? 물론 저도 맛있어서 깨방정을 부리면서 먹고 있었고요ㅋㅋㅋㅋㅋㅋ
네번째 스시는 간장에 절인 참치속살입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렸어요.
다섯번째 스시는 오도로스시(참치대뱃살) 였습니다. 참치는 뱃살도 맛있구나.. 내 뱃살은... 아씌..
중간에 굴튀김으로 한템포 쉬어주고요.
여섯번째 스시는 무늬오징어스시인데, 위에 뿌려주신 유자껍질과 소금덕분에 유자향 가득 정말 맛있는 스시였어요. 요즘 오징어게임이 핫한데(무슨 상관...), 오징어 너는 맛도 있구나..
일곱번째 스시는 새우내장소스를 곁들인 가리비!! 이건 확실히 한입에 넣고 드셔야 맛있습니다!ㅋㅋㅋㅋㅋ 얌전 뺀다고 잘라 드심 안돼요..
여덟번째 스시는 아지(전갱이)스시입니다. 계속 맛있다고만 하니까, 이 색히는 다 맛있데...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진짜 저 말 말고는 맛표현을 못하겠어요.
아홉번째 스시는 구운 금태입니다. 고급생선이라고 하더라구요? 금태를 두르는 듯 비싼 생선이라고 금태래요 진짜로. 사진찍는다고 쉐프님이 직접 들고 계셔주셨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열번째 스시(?) 음식은 참치회를 곁들인 연어알밥. 연어알 톡톡 터지는 식감 좋았고요? 참치는 소고기처럼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열한번째 스시는 다시마를 얹은 식초에 절인고등어(시메사바) 입니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 날 오마카세에서는 고등어가 많이 나왔네요.^^
열두번째 스시는 감태와 비스크소스를 얹은 단새우스시. 단새우는 진짜 달았고, 말해뭐해유. 엄청 맛있쥬. 여자친구는 이때부터 이미 배부르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드시다가 배가 좀 부르다 싶으시면 쉐프님께 샤리양을 줄여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열세번째 스시는 사바(고등어)스시. 고등어가 엄청 비린 생선이잖아요? 잡히자마자 죽어버려서 비린향이 없을수가 없다고 하는데, 비린향 1도 없이 정말 맛있었어요.
열네번째는 우니(성게). 여자친구는 우니는 처음이라 못먹겠다고 해서 제가 두조각 다 먹어벌임.(개꿀)
고성산 우니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우니는 북해도산이지!! 라고 아는척했다가, 쉐프님이 북해도산 우니 사용하면 저희 망해요.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다섯번째 스시는 구운아나고.
이제 교쿠가 나오고, 오마카세의 끝을 알립니다. 카스테라처럼 진짜 맛있는 교쿠. 아 아쉽..ㅠㅠㅠㅠ \
이 뒤로 서비스로 3조각을 더 주셨는데, 사진도 못찍고 정신없이 쳐먹어버렸고요.
하아.. 나새끼..ㅠㅠ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교쿠도 두조각을 더 주셨는데 넙죽 받아먹기만 했네요..ㅠㅠ
유자샤베트까지 나오면 이제 진짜 오늘의 오마카세는 끝입니다. 유자샤베트까지 완벽했어요.
스시오마카세는 첫방문이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종종 오자며 좋아해주는 여자친구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 이러려고 돈벌지..
일산근처에 계신다면, 정말 가성비와 맛 둘 다 잡은 유일한 스시야가 아닐까 합니다.(너 스시야 첫방문이라며)
이영창 쉐프님 너무너무 감사했고, 잘먹었습니다. 아, 퇴장할때 화장실 위치 여쭤보니, 휴지가 없을수 있다며 휴대용 티슈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근데 남자한테는 안줘요. 쳇.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