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2박3일 속초 여행 기록. 맛집 위주 주의! (동해 여행)
2021년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동해 다녀온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
(일찍도 올린다 이 색히야...)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이야기. 21년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를 다녀왔다. 숙소는 '라마다속초'로 잡았고(무려 여신님 예약하심.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13일 저녁 퇴근하고 출발. 차가 하나도 안막혀서 100키로 정속주행 걸어놓고 2시간20분만인 밤 10시20분쯤 도착했다. 근데 사실상 하루를 날리는 샘이라, 숙소비가 너무 아까웠음ㅠㅠㅠ
도착하자마자 푸라닭 시켜먹고, 맥주 한캔 때리고 기절. 그래서 첫날 사진은 없다.
(사실, 이때만 해도 다시 블로그를 올릴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서 사진이 없다ㅋㅋㅋㅋㅋ)
다음날(벌써 둘째날임) 일어나서 바라 본 동해는 이렇게 파랗고 예뻤다. 날씨가 진짜 예술이었음. 미세먼지 없이 맑은 동해바다는 정말 너무 좋더라. 이번 여행은 그냥 관광지 다니고 이런거 없이, 잘먹고 잘먹고 잘먹기로 한 여행이라, 그냥 맛집이랑 예쁜 카페만 리스트에 넣어 출발했거든.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준비하고 밥먹으러 출발. 다음엔 저기 보이는 롯데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리라.
둘째날(이지만 첫째날 같은) 아침으로 선택한 곳은 '전통령전복해물뚝배기' 였다.
정확한 이름은 '속초전복뚝배기 전통령' 이네?
옛날에 그 위치가 아니라 이사를 하셨더라. 가격도 많이 올랐음ㅋㅋㅋㅋㅋ 시원한 국물이 예술이었고, 므튼 먹어보면 실망하지 않을만큼 맛있는 곳.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자가자 커피마시러 가자!! 아아가 너무 땡겼거든.
밥을 먹고 도착한 곳은 시드누아 속초점
위치는 요기. 네비찍고 가는 길에, 도대체 이런곳에 카페가 있다고?? 하면서 가게 되는 곳이지만, 도착하니까 있더라 카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내에 들어가보면, 정말 규모에 놀라게 된다. 진짜 ㅈㄴ 크다ㅋㅋㅋㅋㅋㅋ 요즘엔 지방에 있는 카페들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큰 규모에, 박공지붕형태로 만드는게 국룰이 된 것 같더라?
이날 정말 날씨가 좋아서,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좋고, 모든게 다 좋았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랑 가느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있드라. 여러분~ 밥먹고 카페가도 다들 빵 두개씩은 드시죠? 우리만 그러는거 아니죠??
빵 두개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밀푀유랑 미엘 이라는 조각케익 하나 시킴. 인스타갬성샷 하나 찍어주고..
그냥 사정없이 빵 잘라버리기..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더라. 내가 커피맛을 좀 아는데~ 커피맛도 아주 괜찮았다. 이날 여신님이랑 사진 겁나 많이 찍고 놀았는데, 블로그엔 못 올리겠다ㅋㅋㅋㅋㅋ
대신 비루한 제 몸뚱아리 사진 하나..ㅋㅋㅋㅋ 아 참 ㅈㄴ짧다....
그래두 속초왔는데, 해변가는 한번 걸어줘야지? 둘 다 체력이 쓰레기라 많이 걷지는 못하겠더라. 사실 10월에도 동해에 왔었다. 그때는 강릉으로 왔다가, 고성까지 올라와서 커피 한잔하고 서울 올라가는 당일치기 코스였어서 바다를 거닐 시간이 없었는데, 시간 여유를 갖고 온 속초는 정말 너무 좋았다. 이날은 많이 춥지도 않아서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깔깔거리고 웃고, 그냥 모든게 너무 좋았다.
보세요. 바다.
속초에 오면 중앙시장은 필수코스.. 그리고 만석이냐 중앙이냐 항상 논쟁이 많지만, 우리는 만석으로 의견이 일치함.
순살 순한맛. 그래 닭강정은 역시 만석반도체지ㅋㅋㅋㅋ 저녁에 호텔가서 맥주마시면서 닭강정 뽀갤 생각에 이때부터 설렘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각믹스도 한봉지 샀다. 바삭바삭하고 맛있드라?? 술빵도 샀는데, 사진 어딨니. 중앙시장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
배가 고프지 않겠어?
88생선구이 먹어줘야쥬?
위치는 요기. 여기는 머 워낙 유명한 곳.
숯불 어서오고~
생선들도 어서오고. 우린 두명이니까 2인분 시킨거 같은데, 2인분인지 '소'짜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블로그를 다시 할거라 생각을 못해서 찍은 사진들이 좀 부실하다.
익어가는중.. 배고프다. 빨리 익어주라..ㅠ
밑반찬은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게 88생선구이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호텔로 가자..
알쓰인 저는 와인 두잔마시고 닭강정 먹다가 '심장이 너무 뛰어서 죽을거 같애!!' 라는 명언을 남기고 잠들어버림..
(아니 심장이 안뛰면 죽는거 아니냐고..)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원래 이모네식당에서 밥을 먼저 먹어야 하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바로 옆에 카페에 먼저 왔다.
여기는...
커피해요.
카페 이름이 '커피해요'다. 식당 바로옆이라서 들어왔는데,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분위기 너무 좋더라. 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 같았는데, 너무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커피도 맛있고 참 좋았던 곳. 동해 여행가면 또 들르고 싶더라.
인스타에 먼저 올렸더니, 지금은 인스타 팔로워도 된 '커피해요'. 여러분도 여기 근처 가실 일 있으시면 '커피해요' 가서 커피 한잔 드셔보세오.
'커피해요'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정말 나도 이런 좋은곳에서 카페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 너무 좋더라.
밥을 먹으러 가야 했기에, 아메리카노 한잔씩 마셔주고..
너무 추워서 1층으로 내려와서 카페 내부를 좀 둘러본다. 작은 공간을 너무 예쁘게 꾸며놓으셔서 좋았던 곳. 다음에 또 들를께요.
약 40여분의 웨이팅이 끝나고, 이모네식당에 왔다.
위치는 요기.
여기는 가오리찜 먹으러 왔다. 우리 여신님이 여기는 꼭 같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
가오리찜 소짜 주세오!
진짜 이거 겁나 맛있더라. 가오리찜은 처음 먹어봤는데, 가오리가 이렇게 맛난 생선인가요??? 살이 아주 부들부들.. 뼈? 가시?도 그냥 오독오독 씹어먹음 되드라. 기다려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 결론은...
맛도 있드라!
다 먹고 중앙시장 다시 한번 들러서, 씨앗호떡 하나 먹어주고, 선물할 닭강정 사고, 이것저것 부탁받은거 구매했다.
밥먹었으니까 또 커피마셔줘야지.. 백촌막국수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었기에, 북쪽으로 계속 올라왔다. 10월에 갔던 A프레임을 갈까하다가, 올라가는 길 중간에 들른 스위밍터틀.
군생활을 고성에서 했기에, 고성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아야진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네?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마시다가, 편한 쇼파자리에 앉아서 한시간쯤 잠이 들어버렸다.나이가 드니까 이제 피곤해..
분위기 조용하고,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좋더라.
그리고 2박3일간의 동해여행을 장식할 피날레.
백촌막국수.
늦게 갔더니, 역시나 수육은 안계셨고, 그냥 막국수만 먹었지 모. 수육 못먹어서 넘나 아쉬었고요?
다 먹고 서울로 서울로... 차 하나도 안막혀서 올라왔고, 이렇게 여신님과 세번째 여행은 끝.